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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KT AICE 자격증을 본다고 했었다.

나는 3학년인데 3학년은 Associate를 본다고 했고 각자 28만원씩 돈을 냈다고 했다.. 1~2학년은 Basic으로 했고

 

일단 결론을 말한다면 나는 땄다!

이게 2개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일단 시험의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다. 솔직히 공부 안하고 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자격증을 딸 수는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조건은 평소에 파이썬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있으며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어느정도 다룰 수 있을 경우의 얘기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다른 곳에서 쉽게 공부 안하고도 통과할 수 있다는 말을 믿어선 안된다.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줌 강의에서 인터넷 검색을 허용해주는 이유는 평소에 하던 것이 아니거나 하지 못하는 것이면 풀 수 없는 문제라고도 말했었다. 그렇기에 공부는 어느정도 하고 시험을 봐야한다..

 

도데체 왜 점수가 2개인가..

암튼.. 도데체 저게 왜 2개인가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나는 시험에 자신이 어느정도 있어서 괜찮았지만.. 다른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 졸업이기도 하고 어차피 자기돈 아니니깐 그냥 대충할려고 하다보니 시험을 보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자거나 그냥 자버리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것 때문인지.. 나는 시험을 본 후 11분을 남기고 전부 다 풀어서 합격에 자신이 있었지만.. 다 끝난 후 반에 몇명이 다 풀었는지 확인해본 결과.. 약 4~5명.. 하하하..

 

그래서 바로 선생님들이 재응시를 신청해버렸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이 거의 반강제로 재응시를 신청했고.. 나도 계속 항의를 했지만.. 그냥 혹시 모르니깐.. 나도 재응시를 하라해서.. 그냥 했다.. 

이게 시험을 본 후 2주 뒤에 결과가 나오다보니.. 첫번째 시험을 본 후 바로 다음주에 시험을 봐서.. 점수를 확인할 수도 없어서.. 그냥 재응시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근데.. 하필 재응시 보는 날이.. 토요일.. 나는 누가 도움이 필요하다하면 토요일에 나갈 생각이 있었으나.. 아무도 도움이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안갈려하다가.. 선생님이 반강제로 나오라고 해서.. 만약 안나올꺼면 금요일 아침까지 전화했어야 한다면서.. 그냥 강제로 나오게 했다.. 

 

뭐.. 그래도 학교에 가서 재응시를 봤는데.. 일단 한가지 확실한 건 있었다.. 문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

처음에 본 시험은 그럭저럭 어려웠는데.. 두번째 본 시험은 일반인도 보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되게 어려웠다.. 그렇지만 다 풀 수는 있는 수준이여서 풀고 있었다. 그리고 첫번째 시험과 다르게 풀어본 것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optimizer를 rm뭐시기로 했었는데 두번째에선 adam으로 해서 제출했다. 

 

그리고 시험본 후 다음주에 첫번째 시험의 결과가 나왔는데.. 85점..! 근데 여기에서 특이한건 딥러닝을 안하고 머신러닝과 전처리나 그런걸 완벽하게 한 학생들도 통과했다..! 그런데도 반에 10명도 되지가 않는다..

 

그 후에 두번째 시험의 결과가 나왔는데 모두 100점! 내가 optimizer를 adam으로 한 결과 때문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암튼 기분은 좋았다. 

 

나중에 이 시험을 신청하셨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처음에 본 시험은 KT AICE에 부탁해서 시험을 최대한 쉽게 내달라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수준이라면.. 확실히 어렵긴 하다..

 

예외

예외로 이 시험을 평가한다면.. 굉장히 허술하다..

왜냐하면 모든 시험은 온라인으로 보며 마이크, 카메라, 화면 공유로만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아무도 시험 감독관이 없다. 첫번째 시험엔 확인만 하러 아침에 감독관이 왔었긴 했지만.. 시험 시작하기 전에는 모두 다 가셨다.. 그렇다 보니 충분히 컨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테스트로 알람으로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알려준다고 해서 모니터 아래쪽을 쳐다봤지만.. 어떠한 감지도 하지 못한 것 같다..

이 것 때문에 한가지 일도 있었는데.. 두번째 시험에서는 1~3학년 모두 였던 것 같은데.. 컨닝 페이퍼를 학생들이 만들어서 공유했던 것이다.. 2학년 까지는 Basic이라서 쉬운거라서 컨닝페이퍼를 만들고 합격한 것 같은데..(흐음.. 양심 어디?) 3학년도 한명이 컨닝페이퍼를 만들고 모니터에 붙이든 모니터 아래에 두든 해서 컨닝을 할려고 했다. 물론 나는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해보고 싶어서 전혀 보지는 않았다. 

근데 위에서도 말했 듯이.. 시험 문제 난이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그래서 컨닝 페이퍼가 전혀 소용이 없던 것이다. 그래서 그냥 대부분의 학생이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추가로 합격된 학생은 딱히 보이진 않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화면공유를 캡쳐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애들은 꼼수를 썼다. 딱히 설명도 안되어 있어서 상관은 없겠지만 브라우저만 공유할지 전체 공유를 할지에 따라서도 컨닝을 할 수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AICE 시험 정리한걸 띄어놨었는데 그걸 감지할 줄 알았지만.. 전혀 감지를 못했다고 했다. 근데 엄청난건 그 학생은 컨닝을 첫번째 시험에서 하고도 떨어졌다. 

 

한가지 팁을 준다면.. 샘플 문제만 계속 풀어보면 안된다.. 샘플 문제와 실제 시험은 문제가 비슷하긴 하나.. 다른 유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샘플 문항을 이제 풀기 쉬워졌으니 난 다 풀 수 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AICE 자격증을 좀 더 단점을 보완한다면.. 샘플 문제를 좀 더 많이 출제하고 시험이나 사이트에 여러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과

뭐 이 시험에는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내가 문의하기전 까지는.. 아이디를 치고 비밀번호를 한자리나 아무거나 쳐도 그 아이디로 로그인 됬었던 문제가 있었다는..) 아무튼 나는 합격해서 좋았다!

 

이 시험으로 딥러닝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는데..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고.. 이전보다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을 학습하는데 좀 더 쉬워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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